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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인기 끌었던 체크카드 성장세 ‘주춤’

폭발적인 인기 끌었던 체크카드 성장세 ‘주춤’

등록 2013.12.17 07:46

수정 2013.12.17 08:11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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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의 세법개정으로 누적 발급수 1억장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이는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가 늘고 제휴사와의 체크카드 발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8개 전업계 카드와 12곳 겸염 카드사의 총 발급수는 9604만장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310만장 감소했다. 지난 6월 말과 비교해보면 768만장 줄어들었다.

각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 779만장(29.1%), 삼성카드 54만장(16.5%), 현대카드 23만장(22.1%)의 카드수가 줄었다.

이처럼 카드 발급수가 줄어든 데는 신한카드의 경우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를 발급실적에서 제외하면서 감소했다. 삼성·현대카드는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등이 카드사 제휴카드 발급을 중단해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CMA증권계좌 연계 카드가 감소하면서 발급수가 줄었다.

반면 롯데카드 32만장(15.3%), 우리카드 94만장(10.3%), 하나SK카드 58만장(10.1%), 농협 132만장(8.2%) 증가했다.

체크카드 점유율은 은행계 카드사의 독점 현상이 두드러졌다. 은행계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체크카드 수는 전체의 93.8%(9008만장)를 차지했다.

이 중 KB국민은행이 1902만장으로 발급 수가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가 1898만장, 우리카드가 1010만장, 하나SK카드 630만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6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4000억원(8.9%) 증가했다.

겸염은행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전업카드사의 경우 2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9월에 발표한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통해 앞으로 카드사를 독려할 것이다”면서 “자체 체크카드를 발급 중인 우체국·새마을금고·신협·저축은행 등 기관의 카드발급과 이용실적 통계에 대해서도 보고 체계를 정비해 전체적인 체크카드 이용추세를 분석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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