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점포 구조조정 돌입··· 국민 55개 영업점 통·폐합

은행들 점포 구조조정 돌입··· 국민 55개 영업점 통·폐합

등록 2013.12.17 18:54

최재영

  기자

시중은행들이 빠르면 내년부터 점포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적자가 심각한 점포가 계속해서 발생했지만 고객 유도 등의 이유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내년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은행 수익이 악화가 예상되면서 점포를 줄이는 것을 가장 먼저 고려해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초 55개 영업점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은행은 은행 가운데 국내 점포수가 가장 많았다. 11월 현재 국민은행 점포는 1207개다.

국민은행 뿐만 아니다. 은행들은 계속해서 점포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국내 점포 총 7704곳 가운데 적자 점포는 737곳(9.6%)에 달했다. 10곳 중 1곳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적자 점포는 2010년 말 530곳에서 지난해 792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은행들이 적자를 내고 있는 이유는 3년이 되지 않은 경우가 361곳으로 가장 많았고 여신 부실이 208곳, 영업부진이 80곳으로 조사됐다.

적자점포가 문제는 올해 상반기부터 떠올랐다. 2011년 적자점포 적자 규모는 1조2218억원에서 지난해 1조8819억원으로 6601억원 늘었다.

적자점포가 줄지 않고 계속해서 문제가 되면서 금감원에서도 지도에 나섰다. 지난해 금감원이 직접 지도에 나서면서 상당수 줄었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적자점포에 통·폐합 조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점이나 출장소 등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지출이 늘면서 점포 효율성 문제에 직면한 셈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업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은행들이 지점 확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지만 내년 저금리 기조 등으로 더 이상 끌고 가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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