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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중동지역 기술장벽 해소 및 시험·인증제 전수

기표원, 중동지역 기술장벽 해소 및 시험·인증제 전수

등록 2013.12.18 13:47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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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성시헌 원장이 지난 17일 중동지역 수출기업의 기술장벽을 해소하고 국내 시험·인증제도를 전수하기 위해 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와 사우디표준청(SASO)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GSO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예멘 등 7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표준화기구다.

기표원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등 걸프지역 국가는 전기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등 새로운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추세다. 우리 기업이 수출할 때 겪는 기술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인증 분야의 협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GSO와 상호인정 협약 체결에 앞서 성시헌 원장은 이행계획(Action Plan)에 서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상호인정이 시행될 경우 국내 인증기관에서 걸프지역 강제인증제도의 인증서를 직접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인증서는 역내 7개국에서 통용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표원은 중동지역 강제인증에 대한 기술기준을 마련, 계량법 실량표시제 등 시험·인증분야에 우리 기술·표준 시스템을 전수하고 GSO 회원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안종일 표준정책국장은 “개도국에서도 시험·인증과 관련한 무역기술장벽(TBT)을 높이고 있다”며 “중동지역의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인정 협약, 표준 및 기술기준 동질화 사업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표원은 사우디 내에 한국형 시험소건립을 지원하는 표준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1월에 에어컨시험소 건립을 위한 계약(214만달러)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추가적으로 세탁기, 냉장고, 전자파 시험 등 4개 시험소 건립(총 1900만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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