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위촉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조재석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 겸 전무,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 겸 전무 등 7명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상무 3명을 전무로, 상무보 20명을 상무로 승진시켰고 부장급 인사 17명을 새롭게 임원으로 선임했다.
또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을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한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을 에어부산 대표로, 박홍석 그룹 전략경영실 전무를 금호타이어 전무로, 이용욱 아시아나항공 상무를 그룹 전략경영실 상무로 발령하는 등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에 발령된 새 근무처와 직급은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올해 인사 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내년 우리 나이로 40세가 되는 ‘오너 3세’ 박세창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이번 인사 명단에서 빠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 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워크아웃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수천 사장이 새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지난 2008년부터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역임한 윤영두 사장은 상임 경영고문으로 위촉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윤 사장이 그동안 CEO 자리에서 오랫동안 일한 만큼 퇴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지만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 착륙사고가 이번 인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2011년 7월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보잉 747-400 화물기 추락사고와 7월 보잉 777 여객기 착륙사고, 환율 역풍과 화물 물동량 급감에서 비롯된 항공업황의 부진 등 각종 악재에도 안정적인 경영을 지속해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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