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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화, 공사중단 명령에 “피해 우려”

SK인천석화, 공사중단 명령에 “피해 우려”

등록 2014.01.06 17:16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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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이 사운을 걸고 추진 중인 파라자일렌(PX)생산공장 증설공사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인천 서구청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감사결과에 따라 SK인천석화에 공사중단 통보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법 내용을 바로 잡을 때까지 공사 중단을 명하고, 상황에 따라 공사 취소까지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화측에 따르면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된 PX공장은 현재 공정률이 90%에 육박했다. 따라서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피해액은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또 공장증설과 관련된 500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계문제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100여개 협력업체들은 원활한 공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허가 문제로 증설공사가 중단되면서 인력과 장비를 가동할 수 없어 수천명의 근로자가 거리로 내몰릴 판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등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고 인천의 건설장비 및 물품조달 업체들도 유동성 문제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PX(파라자일렌)은 PET병이나 옷을 만드는 섬유 등의 원료로 이용된다. 최근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국내 화학업체들이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중국이 뒤늦게 PX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 따라서 이를 견제하고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빠른 준공과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K인천석화 관계자는 “인천 서구청의 이번 발표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르면 내일(7일)쯤 내부 회의를 통해 회사측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서구청이 공사중단 사유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고 큰 범위내의 발표만 했기 때문에 대응방식은 아직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이달 중순께 정확한 통보가 오는 대로 국가적인 법률 검토, 산업부의 유권해석, 현장점검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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