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녹음파일이 공개됐지만 내용이 부정확하게 들려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7일 수원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지난해 5월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청소년 수련원 모임 녹음파일을 조사했다.
증거조사는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녹음파일 47개 가운데 증거로 채택된 녹음파일 32개의 봉인을 해제하고 증거조사용 USB에 복사한 뒤 법정에 준비된 노트북을 통해 해당 녹음파일을 재생, 청취하는 방법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녹음파일이 공개됐지만 아이 울음소리와 잡음, 웅성거림 등이 섞여 곤지암청소년수련원 모임 녹음파일은 정확히 들리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이 엇갈렸던 이 의원이 김근래 피고인을 향해 외친 말이 부정확하게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검찰은 이 의원이 이름 뒤에 ‘지휘원’을 붙여서 김 피고인을 불렀다며 이는 이 의원이 RO 총책 이라는 점과 김 피고인이 RO의 경기동부권역 대표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변호인단은 이름 뒤에 이어진 말은 ‘지금 오나’라면서 이 의원이 모임에 지각한 김 피고인을 지적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해왔다.
RO의 실체가 존재하는지와 연결되면서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중요한 대목이지만 녹음파일을 통해서도 어느 쪽에 가까운지조차 불분명하게 들려 이 부분은 여전히 쟁점으로 남게 됐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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