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화예금 486억달러···7개월 만에 ‘감소’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달 말 현재 48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7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2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484억4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억7000만 달러 감소해 7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위안화예금은 전월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달러화예금은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기업들의 수입대금 결제가 집중됨에 따라 감소했다.

한은은 “위안화예금 증가는 홍콩 역외 위안화 선물환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원화와 위안화 간 차익거래 유인이 높은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378억2000만 달러)은 32억7000만 달러 감소했으나 외은지점(106억 달러)은 31억 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 증가는 중국계 외은지점에서 위안화예금을 취급한 데 기인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430억1000만 달러)이 2억6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개인예금(54억3000만 달러)은 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박지원 기자 p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