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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사이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종속 심각

국내 웹사이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종속 심각

등록 2014.01.13 14:56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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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ActiveX 사용, 75개
해외의 경우 100대 웹사이트 중 35개

지난해 국내 웹사이트의 호환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의 종속성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멀티브라우저 지원 ▲액티브 X(ActiveX) 사용 실태를 조사한 ‘2013년 웹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웹 호환성이란 서로 다른 단말, 운영체제, 브라우저 등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는 지난해 10~12월까지 3개월 간 국내 및 해외 100대 민간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대상은 국내 민간 100대 웹사이트(국내 인터넷 이용량의 73.5% 차지) 및 해외 100대 사이트다.

조사 결과, 국내 멀티브라우저 지원 사이트는 22개로 지난보다 5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ctiveX 사용 실태의 경우 100대 사이트 중 ActiveX를 사용하는 사이트는 75개로 전년대비 5개 감소했다.

국내 웹사이트의 호환성은 지난해 보다 개선됐지만 해외 100대 사이트 중 91개가 3종 이상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여전히 Internet Explorer의 종속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ctiveX를 사용하는 국내사이트도 줄어 들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 동일기준 적용 시(로그인전, 미디어재생프로그램 제외) 100대 사이트 중 35개 사이트만이 ActiveX를 사용하고 있어 큰 격차를 보였다.

기능별 실태를 살펴보면 보안(27.4%), 인증(18.8%), 결제(15.1%) 등 금융·결제 관련 기능에 사용되는 가 약 61%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의 경우 ActiveX는 주로 멀티미디어(46.9%), 전자문서(32.6%)에서 사용됐다.

카테고리별로는 결제 및 멀티미디어 기능이 많이 사용되는 포털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17.9%, 311개) 있었으며 결제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쇼핑 분야가 그 뒤를(12.8%, 223개) 이었다.

미래부는 이번 웹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개선 대책에는 ▲멀티브라우저 전환 지원 ▲웹 호환성 및 개방성 가이드라인 마련 ▲오픈뱅킹 확대 및 ActiveX 대체기술 컨설팅 ▲ActiveX-Free 공인인증기반 구축 ▲HTML5 공통모듈 개발 및 웹 표준 자가진단 도구 보급을 통한 웹표준 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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