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이통사 버라이즌 통해 ‘블루링크’ 서비스 제공

현대자동차가 텔레매틱스 시스템 '2세대 블루링크'의 미국 지역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에 나선다. 사진은 1세대 블루링크 시스템이 탑재된 신형 싼타페의 차내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이하 버라이즌)와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현대차의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의 미국 지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버라이즌과 협력키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 바르톨로메오 버라이즌 부사장은 “버라이즌이 운영하고 있는 통신망을 통해 현대차의 블루링크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3G 통신망을 지원하고 향후 4G LTE 통신망을 통해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판용 신형 제네시스의 블루링크 시스템부터 버라이즌의 서비스 지원을 받게 되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모델로 지원 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에는 2세대 블루링크 시스템이 탑재된다.

아울러 형제 계열사인 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시스템 ‘유보(UVO)’ 역시 버라이즌을 통해 서비스가 지원될 계획이다.

현대차의 블루링크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시동과 온도 조절 등을 할 수 있으며 주차된 차의 위치 파악도 가능하다.

1세대 블루링크가 윈도 운영체제(OS) 기반인 반면 신형 제네시스부터 탑재되는 2세대 블루링크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이다.

한편 버라이즌은 현대·기아차 외에도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