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우 관장은 구출된 다음날인 23일 몰타로 건너가 부인, 자녀와 이틀을 함께 지낸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했다. 한 관장의 귀국길에는 석방 협상을 위해 현지로 급파됐던 김졍권 코트라 상임이사(전략마케팅본부장)가 동행했다.
몰타에 있는 가족은 현지 생활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따로 귀국키로 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한 관장은 입국장에 마중 나온 부모, 회사 동료와 함께 ‘무사귀환’의 기쁨을 누렸다.
한 관장은 피랍의 충격과 오랜 여정으로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해보였다. 그는 경기도에 있는 부모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주 초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본사 근무나 근무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무역관으로의 전근 가능성이 크지만 트리폴리무역관으로 복귀를 원할 경우 그의 뜻을 존중한다는게 코트라 방침이다.
앞서 한 관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30분경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가 사흘만인 22일 저녁 리비아 보안 당국에 의해 무사 구출됐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