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제윤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5층 대회의실에서 갖은 ‘개인정보 불법유통·활용 차단조치’ 이행점검 회의에서 “현재 거의 모든 거래에서 주민등록번호가 식별정보로 사용되고 있어 한 번 정보가 유출되면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금융당국 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없는 지를 조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 위원장은 “개인정보 유출 및 불법 유통은 금융시스템은 물론 국가 경제 전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주민등록번호를 과도하게 수집·활용하는 관행을 개선하는 등의 대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제윤 위원장은 “그동안 금융당국은 이번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된 카드사의 창구확대, 주말영업 등을 시행해 왔고 두 번의 관계부처 합동대책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여러 차례 표출했다”며 “그 결과 27일 롯데, 국민, 농협 카드사를 찾는 고객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어느 정도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설 연휴에도 카드 발급업무를 지속해 그간 창구를 찾지 못했던 분들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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