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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 지방 쓰는 법 ‘화제’···한글 지방도 예의에 무방

설날 차례상 지방 쓰는 법 ‘화제’···한글 지방도 예의에 무방

등록 2014.01.31 09:4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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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 지방 쓰는 법 ‘화제’···한글 지방도 예의에 무방 기사의 사진

설날 아침 차례상에 올릴 지방 쓰는 법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은 신주가 없는 집안에서 명절 차례나 기제사에 종이에 써서 모신 신위로 매번 제사 때마다 새로 쓴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보통 길이 22㎝, 폭 6㎝의 크기에 한지에 붓을 통해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최근에는 한자를 잘 모르거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붓글씨와 유사한 한자 궁서체를 한지에 프린터로 인쇄해 쓰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울러 한자보다 한글을 선호하는 경향도 짙어지면서 한자 대신 한글로 지방을 쓰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한자 ‘나타날 현(顯)’자를 가장 먼저 쓴다. 고인을 차례상에 모신다는 뜻의 글자다. 이어 제사를 모시는 제주와 고인의 관계, 고인의 직위, 부군 또는 고인의 본관과 성씨, 신위 순으로 적는다.

제주와의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자, 어머니는 ‘죽은어미 비(?)’자를 쓰고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 증조부와 고조부 이상 조상의 신위에는 ‘증’(曾)자와 ‘고’(高)자를 조고와 조비 앞에 붙인다.

관계 뒤에는 직위를 쓴다. 벼슬을 지냈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쓰고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조상은 학생(學生), 여자조상은 유인(孺人)이라 쓴다.

벼슬 뒤에는 이름을 쓰며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이라 쓰고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예 김해김씨, 하동정씨 등)를 쓴다.

예를 들어 제주의 할아버지가 벼슬을 지내지 않았고 할머니가 벼슬을 지내지 않은 하동 정씨 조상이라면 ‘현조고학생부군신위(왼쪽) 현조비유인하동정씨신위(오른쪽)’이라고 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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