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강력 반발 속 정의당·安 ‘침묵’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구두 논평을 통해 “중형이 구형된 것은 헌법질서 준수를 통한 국가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주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은 “재판부의 냉철하고 객관적인 판단에 의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가감없이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짧고 담담한 내용의 논평을 남겼다.
반면 이 의원의 소속 정당인 통합진보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 의원에 대한 구형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검찰은 권력 앞에 무릎을 꿇고 굴종을 선택했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불법 대선개입으로 해체 위기에 몰린 국정원이 거꾸로 죄를 뒤집어씌우고자 조작한 것”이라며 “진보당을 뿌리뽑고자 하는 박근혜 정권의 노골적인 의도”라고 규탄했다.
정의당과 안철수 신당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 의원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하는 방법만이 재범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며 징역 20년과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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