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종결··· “그룹 재도약 이끄는 게 도리”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가 종결되면서 윤석금 회장의 경영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법정관리에 들어간지 1년4개월 만이다. 웅진홀딩스는 계열사 매각과 윤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통해 1조5002억원의 부채 중 총 78.5%에 달하는 1조1769억원을 갚았다.
이날 윤 회장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그룹의 재도약을 이끄는 것이 채권단과 임직원, 사회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윤 회장은 2012년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지만 경영난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비판여론 속에 결국 경영에서 손을 뗐다. 하지만 이후에도 웅진홀딩스로 출근하며 경영의지를 계속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웅진그룹은 사활을 걸고 추진한 태양광사업의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에 위기를 맞고 2012년 초 웅진그룹의 주력이던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도 했다.
특히 무리한 극동건설 인수가 결정타가 됐다. 예상가보다 2배나 비싼 6600억원을 들여 인수하고 4400억원을 더 투자했지만 경영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그룹 위기를 가속화 시켰다.
결국 지난해 9월 1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낸 극동건설과 함께 웅진홀딩스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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