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체감 상승에도 ‘한파’여전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체감온도가 여전히 ‘한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훈풍’과는 크게 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 따르면 제조업 2월 업황BSI는 7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 BSI 역시 7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의 3월 업황 전망BSI는 4포인트 상승한 85를 나타냈고 비제조업 전망BSI는 76으로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BIS의 2월 실적은 88로 전월과 동일하며 3월 전망은 9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2월 실적은 88로 전월 보다 2포인트 올랐고 3월 전망은 9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2월 실적은 87로 전월과 동일하며 3월 전망은 8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부진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한 반면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 BSI는 69로 전월과 동일했고 3월 업황 전망 BSI는 76으로 전월 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BSI의 2월 실적은 78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3월 전망도 83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2월 실적은 8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3월 전망은 38로 2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2월 실적은 8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3월 전망도 86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역시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쟁심화와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 보다 감소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 합성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98로 전월과 동일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