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주주총회 통해 사명 변경 최종 확정···4월 1일부터 새롭게 출범
LG패션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 건을 최종 확정 짓고, 4월 1일부터 변경된 사명인 ㈜LF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공식 상호는 주식회사 LF이고 한글로는 주식회사 엘에프다. 영문으로는 LF Corp.를 사용하게 된다.
LF는 ‘Life in Future’의 약자로 ‘고객 개개인에게 알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 생활문화 기업’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변경된 사명에서 패션이라는 단어를 뺐는데 이는 LF를 단순히 옷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라 브랜드로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LG패션 관계자는 “그동안 LG패션은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산업 트렌드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패션업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사명 변경을 고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로 LG에서 계열분리된 지 7년이 되고, LG패션의 전신인 반도패션이 출범한지 40년이 되는 해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패션은 이날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미래를 만드는 손’이라 명명한 새로운 심벌마크는 LF의 L과 F를 사람의 손 형태로 형상화해 안정적인 균형과 완벽함을 의미하는 정육면체로 표현함으로써 고객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생활문화 기업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1974년 반도패션이라는 이름으로 패션사업을 시작한 LG패션은 2006년 LG상사에서 법인 분리되면서 패션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발을 내딛었고 2007년 LG에서 계열분리됐다. LG패션은 2007년 계열분리 당시만 해도 매출액이 700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2013년 두 배인 1조 4000억원대로 성장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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