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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혼맥·인맥 아파트서 만든다?

고소득층 혼맥·인맥 아파트서 만든다?

등록 2014.03.26 16:20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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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포레’ 골프 연습장. 사진=한화건설 제공‘갤러리아 포레’ 골프 연습장. 사진=한화건설 제공


고급아파트·주택이 고소득층의 인맥·혼맥 등을 위한 커뮤니티 장으로 인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포레·타워팰리스 등 고급아파트에 부자들이 이사를 하는 이유에는 인맥이나 혼맥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급주택 전문 분양대행사 신조M&D 허은희 대표는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가 혼맥 등을 만들기 위해 고급아파트나 고급 주택으로 이사를 오는 일이 종종 있다”고 전했다.

소득이 높을수록 신분이 보장된 사람들끼리 만나기를 원하는데 비슷한 급의 집에 산다는 것이 공감대 형성을 비롯해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고급 아파트들은 여타 단지보다 입주민간의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는 숙녀회라 불리는 부녀회를 비롯해 승마동호회·테니스 동호회·골프 동호회 등이 갖춰져 입주민간 교류의 장이 잘 구축됐다.

타워팰리스 역시 입주민간의 교류가 활발하다. 이들은 타워팰리스 단지 옆에 독립적으로 있는 대규모 체육시설 ‘반트’에서 주로 교류한다. 입주민이 같이 운동이나 사우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을 형성하는 것이다.

갤러리아 포레 내 G공인중개업소는 “부자들은 집을 고를 때 내 옆집에 어떤 이웃이 사는지 어떤 네트워크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입주민 중 괜찮은 혼처를 찾기 위해 탐색 하는 일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에 갤러리아 포레 입주민 자녀들의 교제가 성사된 일도 있다. 두 자녀의 어머니가 단지 내 사우나에서 친해져 결혼적령기의 아들·딸을 연결해 준 것이다.

산후조리원부터 형성된다는 자녀의 친맥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갤러리아 포레 내 입주한 젊은 엄마는 꽃꽃이회, 수영동호회 등에서 활동하며 어릴 때부터 자녀의 친구를 만들어주고, 유학정보 및 교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눈다.

명문학군으로 유명한 목동은 학부모들 사이에 아파트 별로 모임이 나눠져 자녀의 교육정보 및 육아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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