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7일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날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병원의 권유로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안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언론 등 사회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해외치료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김포공항에서 한화그룹의 업무용 항공기편을 이용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주 초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통원치료 중인 김 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은 사회봉사명령도 연기를 신청한 상태다.
김 회장의 건강상태는 지난달 19일 집행유예로 풀려나기 직전까지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법정 구속후 5개월 만에 74kg에서 100kg으로 25kg 가량 증가했고 폐기능 감소 등 기존질환에 이어 당뇨병 등 새로운 질환의 발병으로 더욱 악화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김 회장은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고 해외에서 신병치료와 건강회복에 전념할 예정인 만큼 당분간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신 김 회장은 후계자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남을 그룹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사업의 전면에 내세웠고 차남도 그룹 계열사에 입사시키며 경영수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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