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美 MIT 누르고 특허분야 3년연속 세계 1위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미국특허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특허전문기관인 IPIQ사가 전 세계 연구소, 대학, 정부기관 등 28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미국특허 종합평가’에서 ETRI이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ETRI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2위), 캘리포니아대(3위), 스탠포드대(4위) 등 유수의 대학들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대만산업기술연구소(6위, ITRI),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13위) 등 주요연구기관들 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올해 평가 결과, 탑(Top) 10에 포함된 기관은 미국이 8개로, 우리나라와 대만이 각각 1개를 차지했다. 100위권에는 ETRI이외에도 카이스트(50위), 서울대(67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74위), 포항공대(83위) 등이 포함됐다.

평가순위는 특허의 양적·질적 지표를 모두 고려한 것으로 양적 지표인 ‘특허등록건수(Patent Granted)’와 질적 지표인 특허의 ‘산업 영향력(Industry Impact)’을 종합하여 기술력 지표로 활용했다.

미래부는 특허의 질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수준 제고 ▲특허출원전 심의 강화 ▲특허지원 인력 양성 등을 개선키로 했다.

윤종록 미래부 제 2차관은 “지식재산의 창출을 위해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이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