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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구조팀, 선내 시신 첫 수습···사망자 36명

[진도 여객선 침몰]합동구조팀, 선내 시신 첫 수습···사망자 36명

등록 2014.04.20 02:35

수정 2014.04.20 08:41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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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바라본 사고 해역 위로 조명탄이 불빛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바라본 사고 해역 위로 조명탄이 불빛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진입해 선내에 있는 시신을 처음으로 수습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해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망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오후 11시 50분과 55분, 이튿날 0시 5분 차례로 수습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66명이다.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은 앞서 19일 오전 5시 50분께 3~4층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창문 너머로 시신 3구가 있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

이후 잠수사들은 오후 5시께 시신 수습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리창 깨는 작업을 진행해 수습에 성공했다.

엄밀히 두번째 선체 진입이지만 실종자들이 가장 많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에는 처음으로 진입한 것으로 구조·수색 작업에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18일 잠수사가 2층 화물칸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화물이 가득 찬데다 가이드라인까지 끊어져 10여분 만에 돌아온바 있다.

합동구조팀은 현재 조명탄 880발과 채낚기 어선(조명으로 어류를 유인하는 어선) 등을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선내 진입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는 선내 시신에 이어 세월호 주변 50m 부근 해상에서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해 사망자는 모두 39명이라고 밝혔다가 다시 정정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책본부는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를 추가로 수습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해명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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