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자문위원회에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개도국 민간부문 지원방안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의견이 개진됐다.
대외경제협력기금 수탁기관인 수은은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균형잡힌 시각으로 정책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유관기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EDCF 자문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덕훈 수은 행장은 "효과적인 개도국 개발협력과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지원을 위해 EDCF의 지원영역을 개도국 민간부문으로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것은 과거 정부 대 정부간 전통적 ODA에서 민간을 직접 지원하는 새로운 개발협력의 패러다임으로 진일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대학교 최도성 부총장은 "해외 유수의 원조기관들이 민간부문 지원을 통해 개도국 개발과 자국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금 민간부문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EDCF의 전략방향은 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민간부문 지원은 지금까지의 대(對)개도국정부 지원과는 금융의 성격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리스크관리 등 EDCF의 자체적인 내부역량 강화 및 전문성을 갖춘 인력·조직의 확보와 더불어 창의적인 금융방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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