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삼성그룹 시총 비중 30% 육박

내년 삼성그룹 시총 비중 30% 육박

등록 2014.06.05 08:08

박지은

  기자

내년 국내 증시에서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가 각각 올해와 내년 초에 상장을 계획하면서다.

때문에 그간 국내 경제에서 지적돼 왔던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의 ‘쏠림’ 현상에 대한 논란이 증시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그룹 24개 상장사(우선주 포함)의 시가총액은 335조5298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5%다.

여기에 삼성그룹의 발표대로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초까지 증시에 상장되면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364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상장되면 주가가 최고 365만원, 시가총액은 최고 9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레저와 외식, 패션, 건설 등 삼성에버랜드 4개 사업부문의 영업가치와 보유지분 가치 등을 합산한 추정치다.

삼성SDS도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최고 20조원으로 추정되고 주가는 약 2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타 업체의 신규 상장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계산으로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이후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9.2%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시총 비중은 지난 3월 25.4%에 불과했으나 최근 28%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달 이후부터 최근까지 삼성그룹주의 상승률은 8.4%에 달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3%의 3배를 넘는 수준을 보였다.

더구나 최근 대규모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어 투자자금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관들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지속되는 환매 압력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4월 이후 삼성그룹주의 비중은 유지하고 있다.

한편, 3일 종가 기준으로 주요 그룹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에 이어 현대기아차 그룹이 11.9%로 2위였고 SK(7.0%), LG(5.9%), 포스코(2.6%), 한전(2.5%)이 2%를 넘었다.

이어 롯데는 1.7%였고 CJ는 1.5%, 현대중공업 1.5%, 한화 0.9% 등의 순이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