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화신·화신정공, 로봇·배터리 신사업 기대감에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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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화신정공, 로봇·배터리 신사업 기대감에 동반 강세

등록 2026.06.16 15:01

김호겸

  기자

휴머노이드 부품 협력 기대감에 거래량 급증삼성증권, 전동화 사업 확대와 성장 동력 주목투자경고종목 지정···급등세 속 변동성 확대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협력사인 화신과 화신정공이 로봇과 배터리 등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화신정공은 이달 들어 3배가량 상승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 기준 화신은 전 거래일 대비 3230원(29.96%) 오른 1만4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신의 주가 상승은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화신이 기존 섀시 및 바디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 바디 모듈과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등 전동화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미국 증시 반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화신정공 주가도 장중 한때 6800원 선을 돌파하는 등 이달 초 1900원대 대비 약 3배 상승했다.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은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공급 협력 가능성이다. 지난 5일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들의 화신정공 본사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사가 보유한 정밀 가공 기술이 로봇 핵심 부품 생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거래소는 과열 양상을 보인 화신정공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지정 이후에도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 정지 등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신은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1배 수준에 불과해 단순 전통 부품사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며 "현대차·기아 신차 납품에 힘입어 배터리 케이스 매출이 올해 900억원 규모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 조지아 신공장의 여유 생산능력(Capa)을 바탕으로 로봇 산업 개화기에 초기 진입할 경우 향후 높은 성장 프리미엄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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