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총기 난사로 10여명이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임모 병장이 소지한 채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수류탄 1발은 이미 소초 인근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2일 “임모 병장이 총기 난사 후 수류탄 1발을 소초 주변에 투척한 뒤 달아났다”며 “임 병장에게 수류탄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총기 난사로만 사상자가 난 것인지, 수류탄 투척도 사상자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는지는 확인 중”이라며 “탈영한 임 병장이 소지 중인 것은 K-2 소총과 실탄뿐”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자의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어젯(21일)밤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임 병장은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부대를 이탈해 군이 수색과 체포작전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총기를 난사한 초병은 사고 직후 총기와 실탄 수십 발을 갖고 도주했고, 육군은 임모 병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도주한 임모 병장의 월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GOP에서 동료 병상에게 총기를 난사한 임모 병사는 '관심병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임모 병장은 지난 1월 22사단으로 전입 됐으며, '보호 관심 사병' 상태였다. 부대원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시 관심 병사로 분류되며 장교나 하사관들이 꾸준히 면담하고, 면담 카드도 작성한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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