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등 ‘빅5’ 평균 6배···포스코건설 15.8배로 1위
GS건설, SK건설 증가율 작년대비 각각 20.5배, 12.4배
해외 저가수주로 곤혹을 치렀던 국내 건설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1.5배 이상이면 이자지급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상위 5개 건설사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2.8~15.8배로 평균 6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이 높은 이자보상배율을 보였다는 점을 업체들의 체질 개선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포스코건설로 15.8배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8.1배로 높았고, 삼성물산 5.6배, 대우건설 3.9배, 대림산업 2.8배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저가수주 직격탄을 맞으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GS건설과 SK건설은 1.5배 이하를 기록해 여전히 낮았다. 그러나 그 면면을 보면 뛰어나다. 상위 5개 건설사와 비교하면 다소 뒤쳐지고 있지만 증가 폭은 압도적이다.
GS건설과 SK건설 이자보상배율 증가율은 각각 20.5배, 12.4배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각각 -21.1배 -11.9배 였지만 올해 같은기간 -0.6배, 0.5배를 기록하며 개선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이자보상배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저가수주 등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체질 개선에 나선 영향”이라며 “선별적 수주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 등 위험 분산 등이 수반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k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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