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27% 하락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말(23∼30일) 전국 453개 식당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 전후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사고 이후 매출이 줄었다는 식당이 79.3%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여 지났지만 매출 타격이 장기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한달 만인 5월 말엔 78%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사고 이후 매출이 줄었다는 식당이 1.3% 포인트 더 늘었다. 매출 하락폭도 평균 26.7%에 달해 5월 말 25.5%보다 1.2%포인트 더 떨어졌다.
규모별로는 중형(매장 면적 50∼100㎡) 식당의 매출 하락폭이 28.1%로 가장 컸고 대형(100㎡ 초과) 27.6%, 소형(50㎡ 미만) 24.6%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역시의 하락폭이 28.9%, 서울은 25%로 집계됐다.
세계인의 축제라는 월드컵에도 특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월드컵으로 매출 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식당이 92%에 달했다. 외식업 가운데 중식당 중 10.3%, 치킨 전문점 중 9.3%만이 월드컵이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매출 감소에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식당이 75.6%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인력 감축(7.9%), 가격 변화(3.8%), 판촉 강화(3.5%) 등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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