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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버버리 ‘웃고’·펜디 ‘울고’···엇갈린 희비

불황 속 버버리 ‘웃고’·펜디 ‘울고’···엇갈린 희비

등록 2014.07.04 10:52

신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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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국내 명품 브랜드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버버리 코리아는 2013회계연도(2013년 4월 1일∼2014년 3월 31일) 매출액이 약 239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2281억원)보다 112억원(4.9%)가량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에서 172억원으로 4억원(2.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직원 급여와 지급수수료가 늘어난 탓에 1년 전(210억원)보다 5.1% 줄어든 199억원을 기록했다.

버버리 코리아 측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서 지난 사업연도에 매출 신장 모멘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버버리 뿐 아니라 프라다와 크리스찬디올꾸뛰르도 실적이 개선됐다.

1월 결산법인인 프라다 코리아는 2013회계연도(2013년 2월 1일∼2014년 1월 31일)에 3510억원의 매출로 직전 회계연도(3194억원)보다 9.9% 증가했고, 크리스찬디올꾸뛰르 코리아도 2013년 매출액이 311억원으로 각각 5.6% 늘었다.

반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쥐어 든 회사도 적지 않았다. 펜디 코리아는 매출액이 2012년 308억원에서 지난 해 296억원으로 4.1% 줄어들면서 3년 만에 매출 이 300억원대 달성에 실패했다. 영업이익도 17억원에서 6억원으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페라가모 코리아 역시 지난해 매출이 1119억 원으로 전년(984억원) 대비 13.8% 급증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많이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이 199억원에서 107억원으로 40% 이상 줄었다.

구찌그룹 코리아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2558억원에서 2525억원으로 5.2% 감소했다.

한편,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 등은 외부감사 대상이 아닌 외국계 유한회사로 분류돼 실적을 공시하지 않는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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