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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 팬택 사장, 이통 3사에 호소 “출자전환으로 기회 달라”

이준우 팬택 사장, 이통 3사에 호소 “출자전환으로 기회 달라”

등록 2014.07.10 10:59

수정 2014.07.10 13:35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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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경영진, 긴급 기자회견 통해 전향적 태도 촉구···“모든 임직원들 삶의 터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동통신 3사의 출자전환 무산으로 워크아웃 중단 위기에 놓인 팬택 경영진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팬택은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이준우 사장과 박창진 부사장, 문지욱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팬택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사장은 “지난 5월 7일 베가 아이언2를 발표하면서 팬택의 희망이라고 설명했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 풍전등화 상황에서 생존에 대한 갈망을 호소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워크아웃 중에도 팬택 임직원은 좌절하지 않고 밝은 미래를 그리며 달려왔다”며 “그러나 이동통신 3사의 출자전환이 무산돼 앞날이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경영진에 있음을 통감한다”면서 “어떻게든 팬택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에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택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과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설령 팬택의 정상화가 어려워지더라도 제품에 대한 사후지원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마지막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동반성장을 통해 오늘날의 고통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통 3사의 지원을 요청하는 간절한 호소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현재 팬택이 이통사에 큰 짐이 된 것 같다”며 “채권단의 제안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음을 알지만 대한민국 이동통신 생태계에서 팬택이 존재할 수 있도록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팬택 경영진은 채권단에도 워크아웃 경영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시행되길 촉구했다.

이 사장은 “채권단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부디 워크아웃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팬택은 20년 동안 ICT에만 매달려온 중견 수출기업”이라며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한민국 기술 발전과 수출의 역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팬택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유지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눈물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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