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확산’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에서 지금까지 130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72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에라리온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의료진 지원에 군병력이 동원되고 있으며, 에볼라 환자 발생 지역은 모두 격리조치됐다.
나이지리아도 최근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라이베이라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가 자국 방문 중 접촉했던 71명 가운데 감염이 의심되는 2명을 격리하고 나머지를 관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국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또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봉사를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켄트 브랜틀리와 낸시 라이트볼 등 2명을 본국으로 데려와 격리 치료하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연방경기대회에 출전한 시에라리온 사이클선수에 이어 라이베리아에서 넘어온 망명 신청자도 에볼라 감염 의심으로 격리되는 등 에볼라 발병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위원회를 소집하며 1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6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세계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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