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들을 감동시킨 교황의 한마디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티즌들의 이슈 토론공간인 ‘네이트Q’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한 메시지, 당신을 위로한 한마디는?’이라는 제목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6265명의 응답자 가운데 46%(2876명)가 세월호 유족을 향한 교황의 진정 어린 위로를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주교단을 상대로 한 연설 중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다른 이와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대화의 출발점임을 역설하며 생각과 마음을 열어 다른 사람, 다른 문화를 받아들을 것을 강조한 “상대의 마음 못 열면 대화 아닌 독백”이 18%(1102명)를 차지했다.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강론 중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해 죄와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있을 것을 강조한 “잠든 사람은 춤출 수 없다”는 16%(994명)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청와대 연설 중 “평화는 정의의 결과이다”는 7%(423명), 명동성당 미사 중 “죄지은 형제를 용서하라”는 6%(383명), 한국 도착 후 첫 마디인 “한반도 평화 마음속에 담아왔다”는 5%(326명)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타 답변으로는 “직접적으로 위로가 될만한 어록이 있었다기보다 교황이 보여준 낮은 자세가 일으킨 파장이 컸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록이라 할 만큼 따뜻했다”, “유족들에게 큰 위로와, 온 국민들께 위안을 주셔서 감사하다” “위로와 위안과 반성 없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살아가는 이 나라에 치유가 필요함을 알려준 것”, “교황이 아이들, 사회적 약자에게 사랑을 실천하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등이 올라왔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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