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계획예방정비가 진행 중인 고리 4호기의 원자로 용기 용접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용접부 17개 부분 중 2개 부분의 위치가 잘못 선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원안위가 국내 원전 20기를 대상으로 확대 조사를 벌인 결과, 한빛 4호기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됐다. 그외의 원전은 용접부 검사가 제대로 수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에 따르면 고리 3·4호기, 한빛 1·2호기의 원자로용기는 미국 CE사(社)에서 비슷한 시기에 용접부위가 다른 두 종류로 제작됐다. 하지만 고리 3호기와 한빛 1호기, 고리 4호기와 한빛 2호기에 같은 종류의 원자로용기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원안위는 고리 4호기의 경우 이번 정비기간중 3주기 가동중검사에서 실제 용접부위에 대한 초음파탐상검사를 실시한 결과, 결함이 발견되지 않는 등 건전성을 확인했다.
한빛 2호기는 원자로용기 건전성은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용접부위에 대한 직접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 만큼, 당초 12일부터 예정된 계획예방정비 일정을 앞당겨 5일부터 착수키로 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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