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황석영 세월호 한국적 재난’
작가 황석영이 세월호 참사에 얽힌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비판했다.
황석영은 13일 오후 베를린 한 공연장에서 열린 연례 베를린 국제문학페스티벌의 초청 강연자로 나서 “연안여객운송사업이 정부 관료와 민간 사업가가 공고하게 결탁해 특권과 이익을 점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세월호 침몰은 탐욕과 비리의 합작이 낳은 극히 한국적인 재난이었음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작가는 “정부는 아직도 성장과 효율성과 일체화된 통치력이라는 신화에 발목 잡힌 과거 개발독재 시대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며 “이는 신자유주의와 결합해 과거보다 더욱 악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공성은 민주주의의 문제다. 아직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박정희 군사독재 정부와 싸웠던 때를 따져보니 20대 초반이었는데 70살 넘어 또다시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니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 작가는 노태우 정권 시절이던 1989년 북한 측 초청을 받아 방북한 이후 귀국하지 않은 채 통일 등 격동의 시기를 지나던 독일 베를린에서 망명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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