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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펀드, 5년 째 자금 유출 이어져

해외 주식형펀드, 5년 째 자금 유출 이어져

등록 2014.09.15 08:39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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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펀드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788억원 순유출됐다. 이는 원간 기준 지난 2009년 7월 이후 5년2개월 연속 순유출된 것이며 해당 기간 이탈한 자금은 총 29조1966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 같은 자금 이탈은 브릭스(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펀드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등 신흥아시아 지역 주식형펀드에서 유출된 금액은 총 1조9477억원을 기록해 해외주식형 펀드 순유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 신흥국 주식형펀드 역시 각각 4588억원, 764억원이 순유입된 유럽 주식형펀드와 미국 주식형펀드와 달리 8207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순유출 상위권을 차지한 상품은 3139억원이 빠져나간 ‘신한BNPP봉쥬르차이나 증권투자신탁2[주식](종류A)’를 비롯해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종류C) 5’,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등 대표적인 중국 및 브릭스 펀드였다.

여기에 지난 2010년부터 해외 주식매매 차익이 과세 대상에 포함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자산가들이 해외주식형 펀드를 기피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펀드 등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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