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과 함께 승마장서 아들 직접 격려 ‘눈길’
밤색 말 ‘파이널리’와 경기를 치른 김동선은 23일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개인전 결선 경기에서 77.225%의 점수를 받아 황영식을 제쳤지만 지난 21일 열린 본선 점수에서 밀린 탓에 150.699%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위 황영식의 최종 점수는 153.286%였다.
김동선은 경기 후 “속이 시원하다”며 “음악을 급하게 맞춰 동작이 딱딱 떨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지만 연기 자체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개인전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던 그는 동료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김동선은 “황영식은 나보다 100배는 더 열심히 죽기 살기로 훈련하는 선수”라며 “성실함과 정신력에서 배울 점이 많기에 금메달을 따지 못해도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선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승마선수에서 은퇴한 뒤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게 된다. 그러나 복귀의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승마는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훗날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23일에도 부인 서영민 씨와 함께 승마장을 찾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아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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