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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문학벌 연속 빅 매치···무슨 종목 볼까

[인천아시안게임]주말 문학벌 연속 빅 매치···무슨 종목 볼까

등록 2014.09.27 11:4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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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 차이 두고 축구·야구 잇달아 열려···축구, 8강서 일본 상대-야구, 대망의 결승전

인천 문학경기장 전경. 왼쪽이 주경기장이고 오른쪽이 야구장이다.인천 문학경기장 전경. 왼쪽이 주경기장이고 오른쪽이 야구장이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최고 인기 선수단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축구 대표팀이 9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는 2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1시간 반의 차이를 두고 잇달아 빅 매치를 벌인다.

지난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홍콩에게 3-0 낙승을 거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4강전 티켓을 두고 문학경기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쿠웨이트와 네팔을 각각 4-1, 4-0으로 격파했지만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라크에게는 1-3으로 패해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1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 파견된 일본 대표팀은 데구라모리 마코토 성인대표팀 수석코치가 이끌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무딘 공격라인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이 만나는 것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1998년 12월 7일 열린 당시 경기에서는 ‘아시아의 독수리’ 최용수 현 FC서울 감독이 2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해 8강 진출의 기틀을 놓은 바 있다.

축구 경기가 후반전 막바지로 접어들 무렵인 오후 6시 30분부터는 바로 옆 문학야구장에서‘퍼펙트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이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에는 문학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김광현(SK와이번스)의 선발 등판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아직 준결승전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결승전을 논하는 것이 이르다고 할 수 있겠지만 준결승 상대를 알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준결승전의 상대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중국이다.

중국은 과거에 비해 야구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하수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은 몽골과 파키스탄을 각각 15-0(5회 콜드)과 6-0으로 물리쳤지만 사회인 야구 선수 중심의 일본에게는 11-0(7회 콜드)으로 완패했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은 시종일관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끝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따라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승 진출이 예상된다. 결승전은 27일 열리는 대만-일본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결승전에는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서 흥을 돋웠던 9개 구단 응원단장들과 치어리더들이 등장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이날 경기에는 기아자동차가 주최하는 응원전이 문학야구장 내야 관중석 응원단상에서 펼쳐진다.

인천시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28일 최대 7만여명의 관중이 문학경기장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문학경기장 일대는 물론 구월·관교동 일대까지 교통 정체가 우려된다”며 “경기를 관람할 때는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문학경기장과 문학야구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도보로 바로 연결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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