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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 이상우·박세영 임신···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기분 좋은 날’, 이상우·박세영 임신···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등록 2014.09.28 10:52

홍미경

  기자

‘기분 좋은 날’ 이상우와 박세영이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는 임신 소식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 42회 분은 시청률 11.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 SBS '기분 좋은날' 방송캡처사진= SBS '기분 좋은날' 방송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정다정(박세영 분)과 산부인과를 찾아간 서재우(이상우 분)가 ‘임신 3주’라는 의사의 설명에 울컥하며 감동받는 모습이 담겼다. 재우와 다정의 2세 소식에 순수한 축복을 쏟아내는 두 가족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극중 정다정은 며칠 동안 몸살 증상 때문에 힘들어하며 서재우에게 괴로움을 호소했던 상태. 재우는 침대에 드러누운 채 “머리에서 열도 나고, 춥고 몸살인가 봐. 온 몸이 쑥쑥 쑤시구”라고 말하는 다정을 살뜰히 보살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정의 몸살기운이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재우는 약을 사러 나섰던 터. 이때 맞닥뜨린 장모 한송정(김미숙 분)은 “약 함부로 먹이지 말지, 아이 생길지도 모르는데”라며 혹시 모를 상황을 염려했다.

생각지 못했던 다정의 임신 가능성을 깨닫게 된 재우가 다정을 산부인과로 데리고 갔지만, 의사는 초음파 검사 결과 아기집이 아직 안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거봐요. 아니라니까”라며 쑥스러워하는 다정과 달리, 재우는 “보이는 것 같은데”라고 뚝심 있게 확신을 내비쳤던 것.

이에 의사는 “소변검사 결과 임신 3주네요. 2, 3주 후면 아기집 확인도 가능할거에요”라며 다정의 임신을 전했다. 다정은 “정말 아기 맞아요?”라며 믿을 수 없어했고 다정과 함께했던 재우는 아기 소식에 감격스러워하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드러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울컥 눈물까지 흘려내며 기쁨을 표출하는 재우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재우와 다정은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여 축복을 전하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던 할머니 이순옥(나문희 분)은 다정을 향해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해. 할미가 다 만들어 줄게”라며 누구보다 더한 감동을 드러냈다. 또한 다정의 임신소식을 들은 송정과 언니 정다애(황우슬혜 분)가 한달음에 달려와 다정을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는가하면, 남궁영(손창민 분)은 커다란 꽃바구니를 들고 축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분에서는 김미숙이 점입가경 로맨스를 이어가던 손창민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끝내 이별을 통보, 시청자들의 코끝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한송정과 남궁영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몰래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상황. 하지만 딸 정다정의 임신사실로 기쁨을 나누는 자리에서 사돈 김신애(이미영 분)가 영에게 “삼촌이 애 낳으면 재우보다 더 할 거 같애”라고 결혼을 재촉하는 발언을 해 송정을 심란하게 했다. 송정은 영의 아이를 낳아줄 수 없는 자신이 영에게 부담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결국 송정은 영과 단둘이 만나 “요즘 매일매일 꿈꾸는 거 같아요”라고 운을 뗀 후 영에게 정다애가 재혼 후 생긴 아들 강은찬(정재민 분)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대표님, 저한테 뭐든 해주고 싶죠? 저도 그래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는 “다애, 다정이, 다인이 키우면서 힘들었지만, 정말 행복 했어요. 대표님도 꼭 그 행복 느껴보셨음 좋겠어요. 조금만 덜 잘해주지, 그럼 붙잡았을 지도 몰라”라고 결별을 선언했던 것.

중년 로맨스가 불붙었던 두 사람이 헤어짐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2회 남은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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