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현장] “亞 대표 아이돌 될래요” 에이션, 싸이 안무가 손잡고 도전장 (종합)

에이션 (진오 상현 로제이 정상 혁진) / 사진 = 모노뮤직코리아

남성그룹 에이션이 새 멤버 재정비 후 1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보이그룹 에이션(A.cian)의 데뷔앨범 아우치(Ouc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진오, 상현, 로제이, 정상, 혁진을 비롯한 에이션 다섯 멤버가 참석한 가운데 MC 최군의 진행으로 개최되었다.

모노뮤직코리아와 원 소속사 ISS엔터테인먼트의 합병으로 모노뮤직코리아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그룹 에이션은 기존 멤버인 상현, 정상, 진오에 새로운 2명의 멤버를 영입했다. 이에 6인조에서 5인조로 팀을 재정비, 이날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012년 10월 미니앨범 ‘스턱(STUCK)’으로 데뷔한 에이션은 태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모노그룹의 K-POP 1호 아이돌로 재탄생, 2013년 발표한 싱글앨범 ‘첫눈에 반했어’ 이후 약 1년 만에 컴백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혁진은 태국 대형기획사 모노그룹의 케이팝 가수 1호에 대해 “수식어가 정말 부담이 됐다”며 “(기획사가) 태국에 본사가 있고 아시아 곳곳에 지사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활동의 기회가 많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상현은 “회사가 합병이 되어서 연습 환경이 좋아졌다. 만족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 복싱 댄스로 안무 차별화···복싱 매력 ‘흠뻑’

타이틀 곡 ‘아우치’는 싸이의 안무를 담당했던 안무가 박진우가 총 안무를 맡았으며, 복싱 댄스를 포인트 안무로 연출했다. 또 비스트 ‘쉐도우(Shawdow)’ 박보람 ‘예뻐졌다’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이기백 감독이 담당했다.

이날 포인트 안무인 ‘복싱 댄스’에 대해 로제이는 “현실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미로 펀치를 담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복싱 연습이 쉽지 않았는데 거울을 보며 제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오는 “안무를 위해 멤버들이 함께 복싱을 시작했다”며 “배우 이시영에게 복싱을 가르친 관장에게 직접 지도를 받았다. 안무를 위해 복싱을 배웠는데 배우다보니 매력을 느끼게 되어 계속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우치’와 ‘우리 둘이(So Happy together)’와 팬들을 향한 멤버들의 마음을 담은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업 앤 다운(Up & Down)' 과 ’마녀시대‘를 비롯한 총 5곡이 담겼다.

◆ 롤 모델은 지오디···“친숙하게 다가갈래요”

에이션은 ‘Ace of Asia+Musician’의 약자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션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

이날 로제이는 “아시아에서 최고의 뮤지션이 되자는 그룹명처럼 아시아 여러 국가로 뻗어나가는 가수가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로제이는 “아시아에서 인지도를 쌓고 난 다음에 해외 투어 일정에 돌입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로제이는 닮고 싶은 롤모델로 선배 그룹 지오디(god)를 꼽았다. 로제이는 “지오디의 향수를 부르는 음악이 매력적이다. 에이션도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이어 로제이는 “멤버로 봤을 때 나는 윤계상 선배와 어울리는 거 같다”고 말해 주위의 원성을 자아냈다. 지오디의 어떤 면을 닮고 싶냐는 질문에 로제이는 “그룹 지오디 특유의 친숙함을 닮고 싶다”고 전했다.

새 멤버로 재정비를 마친 에이션. 복싱을 접목시킨 독특한 안무로 시선을 붙잡는데는 성공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보이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에이션이 어떤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지 주목된다.

동남아 대형 기획사를 등에 엎은 에이션은 비교적 유리한 출발 선상에 놓였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에이션의 미니앨범 ‘아우치’는 오는 31일 공개되며, 다음주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활동에 나선다.

이이슬 기자 ssmoly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