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대표발의자를 김 대표로 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당정청 회의에서 자신이 개정안 발의를 맡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100만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의 표심과 직결돼 있는 만큼 개정안 발의는 그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설 경우 당정청 간 단합을 과시할 수 있고 상징적인 의미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공무원연금 뿐만 아니라 개헌과 관련해서도 청와대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던 김 대표가 이제는 사실상 백기를 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김 대표가 대승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gu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