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소속사 측이 신해철 사망 당시 상황을 밝혔다.
28일 오후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 입구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간략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소속사 측은 “27일 오후 8시 19분 사망 당시 병원 홍보실을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무의식 상태였기 때문에 남긴 말씀은 없으셨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심정지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당시에 입회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응급실에 들어온 때 이미 심장이 멈춘지 30분이 지나 뇌손상이 상당했던 것으로 안다”며 “병원 측에서도 뇌가 부어 수술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었고 손상이 빠르게 진행 돼 손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긴박한 상황이 많았고 우리도 경황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그의 빈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십명의 일반인 조문객들이 빈소 개방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재는 일반 조문객들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애도했다. 신해철의 동료 연예인들 역시 팬들과 함께 줄을 서야 조문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다음날 퇴원했지만 이후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다 20일 새벽 응급조치를 받은 뒤 퇴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다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뒤 검사 후 21일 퇴원했지만 22일 새벽 통증을 느껴 서울 아산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장 수술 등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고 엿새째만에 숨을 거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에 의한 사망이 원인이다.
고인의 장례는 천주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식은 오는 31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되며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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