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10년과 2014년 강남, 서초, 송파, 용산, 성동, 양천, 마포, 광진, 동작, 영등포구 등 서울 한강변 주요 구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 중 송파구, 양천구, 동작구, 영등포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는 새로운 아파트로 교체됐다. 특히 새 왕좌를 차지한 아파트들은 2010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지난 2010년에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가 5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그 해 최고가 아파트가 됐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청담동 마크힐스가 65억원에 거래되면서 현재까지 올해 최고가 아파트 및 강남구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서초구도 2010년 최고가 아파트는 서초 서리풀공원 인근에 있는 더 미켈란이었으나, 올해에는 방배동의 어퍼하우스가 더 낮은 가격이지만, 서초구 최고가 아파트가 됐다.
용산구는 이촌동에서 한남동으로 이동했다. 2010년에는 LG한강자이 아파트가 최고가였으나 올해에는 2011년 1월 입주한 한남더힐이 6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거래가를 기록했다.
마포구도 2012년 6월 서교동에 입주한 메세나폴리스가 공덕동의 롯데캐슬프레지던트를 제치고 마포구 최고가로 거래됐다.
특히 성동구에서는 최고가 아파트가 지난 2010년보다 2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왕좌 자리를 바꿨다. 2010년 옥수동 한남하이츠 아파트가 1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으나, 올해는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가 43억원으로 약 2배나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신흥부촌으로 주목 받는 성수동과 한남동에서 갤러리아 포레와 한남더힐은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며 “현재 한남더힐은 감정평가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아직 미묘한 상황들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며, 갤러리아 포레는 주변에 고급아파트 트리마제까지 분양되며 부촌으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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