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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수도권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꿈틀

잠자던 수도권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꿈틀

등록 2014.11.26 16:0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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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단지 매맷값 오르고 분양시장에서도 승승장구

‘힐스테이트 광교’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힐스테이트 광교’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최근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줄곧 떨어지기만 했던 중대형 아파트값이 꿈틀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9.1부동산대책 이후 신도시에 대한 희소성이 증가하면서 광교, 동탄, 판교 등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9얼 기준 광교, 판교, 동탄, 김포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맷값이 전 분기보다 0.68%에서 최대 3.63%까지 올랐다.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광교신도시로, 전 분기 대비 3.63% 올랐으며, 이는 60~84㎡의 소형 평형의 상승폭인 2.55%보다도 높은 수치다. 김포한강신도시는 85㎡ 초과 평형대가 2.87% 상승한 것에 비해 60㎡ 이하는 1.56%, 60~84㎡는 0.38% 상승한 것에 불과해 중대형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분양시장에서도 수도권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돋보였다. 지난 10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된 ‘위례자이’는 전용 101~134㎡의 중대형평형으로만 이뤄진 단지임에도 평균 139대 1, 최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올 한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달성한 단지가 됐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선보였던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역시 전용 91~132㎡로 구성된 단지임에도 평균 6.5대 1, 최고 93대 1을 기록하며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이 중대형 평형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몇 년 새 공급이 줄어 희소성이 높아졌으며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으로 대출이 보다 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중소형아파트들과의 가격차가 줄어든 점도 이유로 꼽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대형은 물량이 적어 희소성이 커진데다 중소형 평형과의 가격차도 줄어들었고 정책완화로 실수요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신도시에 입성하려는 수요까지 겹치면서 중대형평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눈여겨 볼만한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물량 소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교’ 본보기집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아파트 지상 49층 총 6개 동 전용 97~155㎡ 928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 45~84㎡ 총 172실로 구성됐다.

호반건설은 27일 광명역세권지구에서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 59~98㎡ 1430가구, 오피스텔 전용 29~34㎡ 598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중대형 물량은 전용 98㎡ 250가구다.

이어 호반건설은 연말 동탄2신도시 A4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98㎡ 총 1695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내달 휴먼링 내에 있는 위례 C2-2·3블록에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97~133㎡ 총 214가구로 전 평형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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