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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단체, 인권헌장 차별금지 조항 놓고 서울시와 갈등

성소수자 단체, 인권헌장 차별금지 조항 놓고 서울시와 갈등

등록 2014.12.06 19:22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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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제15회 퀴어문화축제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지난달 7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제15회 퀴어문화축제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성소수자 단체들이 서울시민 인권헌장이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둘러싼 갈등에 항의하며 6일 오전부터 시청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무지개 농성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과와 인권헌장 선포를 요구했다.

이들은 박 시장이 자신들과 면담에 응해줄 것과 인권헌장 논의 과정에서 폭언과 폭력을 내버려둔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시민위원회가 헌장 내용을 적법하게 확정한 이상 이를 선포하는 건 서울시장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인권헌장 제정 마지막 단계로 지난달 28일 시민위원회를 열었으나 절반 이상 시민위원이 불참하거나 퇴장하는 등 마찰을 빚으면서 결국 표결로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이 명시한 헌장안을 통과했다.

그러나 시는 절반 이상이 참여하지 않은 표결은 합의로 볼 수 없다며 사실상 헌장 제정이 무산했음을 인정, 성소수자 단체 등 반발이 이어졌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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