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TUF 20 피날레 스트로급(52㎏)’에서 스코틀랜드 출신의 조앤 캘더우드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함서희의 경기는 김동현, 정찬성, 양동이, 강경호, 임현규, 최두호, 방태현, 남의철에 이어 한국인 통산 9번째 UFC 데뷔전이다.
킥복싱을 기반으로 무장한 함서희는 지난 2007년 종합격투기 입문 이후 15승 5패의 전적을 올렸다. 특히 일본 격투기 단체 ‘쥬얼스’에서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작은 체구에도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이 특기였다.
그러나 상대의 묵직한 펀치는 이기지 못했다. 상대 조앤 캘더우드는 지난 2012년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후 8전 전승을 달리는 강호였다.
경기 결과 보이는 체격에서도 캘더우드가 함서희에 앞섰고 주먹의 세기에서도 함서희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함서희는 캘더우드와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심판들은 만장일치로 캘더우드의 손을 들어줬다.
함서희는 꾸준한 노력을 했지만 상대를 알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경기 10일 전인 지난 4일에서야 상대 선수의 존재를 알게 됐기 때문이다.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한가닥 희망을 걸었지만 체격의 차이와 전략의 부족 속에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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