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경기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건 등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16일 국회에서 전문 기술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전한 대한민국 어떻게 만들 것인가?’ 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한국기술사회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공동 주관한 이 날 토론장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박명재·이만우·박맹우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충대충 문화, 빨리 빨리 습관이 문제”라며 “국가 대개조를 해서라도 큰 변화를 줘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 문제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준비”라며 “이것을 위해 비용과 불편함이 따라줘야 하는데 그것을 아끼고 불편하지 않으려다 사고가 일어나곤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문 기술자들이 안전을 고려하며 업무수행하는 것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선진국과 같이 전문 기술자들에게 엄격한 권한과 책임, 안전인식을 주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토론회 주최자인 민 의원은 “안전은 나 스스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과학 기술자들의 큰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는 조원철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의 ‘국민과 국토의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자의 역할과 책임’과 문행규 한국기술사회 부회장의 ‘안전사고 사례를 통해 본 선진국 엔지니어링제도 비교연구’로 진행됐다.
한편 토론회는 많은 각계 각층의 전문 기술자들이 객석을 가득 메워 앉을 자리가 부족한 상황까지 벌어질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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