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한 달’ 후강통도 대세는 고배당주

‘시행 한 달’ 후강통도 대세는 고배당주

등록 2014.12.23 08:31

수정 2014.12.23 08:56

김민수

  기자

시행 한 달째를 맞는 후강통 거래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고배당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후강통 시행 다음날인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후구퉁’ 거래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4개가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 고배당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후구퉁’은 홍콩에서 중국 본토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시장을 뜻하며, 중국 증시 개방에 따른 외국인의 중국 본토주식 투자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누적 순매수 규모는 중국평안보험이 73억8700만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진철도가 37억7000만위안, 귀주모태가 32억100만위안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상해차(19억8300만위안), 공상은행(18억4500만위안), 초상은행(16억6000만위안), 중신증권(12억4300만위안)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해당 종목 10개 가운데 4개는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돌았다.

실제로 공상은행의 경우 지난 연말보고서 기준 배당수익률은 7.0%를 기록한 바 있다. 상해차 역시 6.2%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고, 초상은행 역시 5.7%에 달했다.

대진철도는 4.5%, 순매수 규모 8위에 오른 포동발전은행 또한 6.1%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증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주식 투자에 나서면서 배당을 우선 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한 달간 상하이종합지수가 30% 가까이 급등했다”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관심이 배당주에 집중된 모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고배당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중국 기업은 배당 관련 일정이 국내와 달라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며 “연말 이후에도 고배당주 선호 현상이 중장기적인 추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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