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 내 롯데그룹 자회사 세 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지난달 26일 열린 임시이사회의에서 신 부회장이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 3개 임원직에서 해임됐다.
단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의 부회장직은 유지한다.
롯데 홍보·선전부는 해임 이유에 관해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므로 상세하게 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줄여가 후계 구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알미늄→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핵심 부문이자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쇼핑의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승계 과정 의미가 큰 계열사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신 부회장의 임원 해임이 경영권 승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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