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당정청 공감대 형성···STO, 코스닥 활성화 게임체인저 되나

증권 증권일반 코스닥 3000 시동

당정청 공감대 형성···STO, 코스닥 활성화 게임체인저 되나

등록 2026.01.28 07:12

한종욱

  기자

민주당, 토큰증권 기반 코스닥 활성화 전략 제안IPO 어려운 중소기업, STO로 성장 발판 마련업계, 당국 정책 불확실성에 신속한 제도화 촉구

 당정청 공감대 형성···STO, 코스닥 활성화 게임체인저 되나 기사의 사진

토큰증권(STO)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중소벤처기업 투자 활성화에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코스닥 3000 달성을 위한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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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토큰증권(STO)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

여당, 정부, 청와대가 디지털자산 활용 투자 활성화에 공감대 형성

코스닥 3000 달성을 위한 정책 드라이브 본격화

법제화와 기대감

토큰증권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로 제도화 완료

3년 만에 제도권 진입하며 시장 확장 기대감 증대

STO가 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활력 제공할 수단으로 주목

조각투자와 자금조달 혁신

조각투자로 실물자산·지식재산권(IP) 초소액 단위 거래 가능

중소벤처기업, 토큰증권으로 초기 자금 확보 및 성장 발판 마련

기존 코스닥 상장사도 자산 토큰화로 추가 유동성 및 시가총액 증가 기대

정책 불확실성과 과제

증권선물위원회 장외거래시장 발표 지연으로 정책 불확실성 지속

루센트블록 등 업계 반발, 시장 개설 지연 우려

금융위,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및 토큰증권 협의체 구성 추진

주목해야 할 것

정책 추진 속도와 절차적 투명성이 시장 성장의 분수령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과의 격차 확대 우려

금융당국의 신속하고 원칙 있는 판단 요구

27일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STO와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전략을 제안했다. 이날 소식에 다날, 아이티센글로벌, 핑거, 서울옥션 등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토큰증권법안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제도화가 완료됐다. 법안 통과까지 3년이 소요됐지만 본격적으로 제도권에 오르면서 향후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STO가 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TO, 스타트업 자금조달 새 통로로


STO의 형태 중 하나인 '조각투자'는 세상의 모든 실물자산과 지식재산권(IP)을 가장 작은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는 개념이다. 예컨대 공시지가 1000억원대의 건물을 10만원어치 보유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다. 1000만원 대의 미술품도 10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이를 조각투자 형태보다는 중소기업의 자금 통로로 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상대적으로 단숨에 기업공개(IPO) 추진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이 토큰증권으로 초기 자금을 확보한 뒤 이를 발판 삼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나 창업주의 주식 지분을 내줄 필요가 없는 만큼 건강한 기업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코스닥 상장사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회사가 보유한 자산의 토큰화가 가능해지면서 부동산, 특허, IP 등을 토큰화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를 재투자하면서 시장의 시가총액이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들은 대형 기업 대비 담보력과 신용도가 낮아 전통 금융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제한적이었다. 반면 STO를 활용할 경우 특정 자산이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직접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어 자금 조달 수단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STO 시장과 코스닥 간에 시너지도 날 수 있다. 현재 비상장 주식과 조각투자 상품은 장외에서 제한적으로 거래되고 있으나, 연계 구조가 구축되면 유동성이 코스닥 시장으로 집중되며 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한 과제



다만 증권선물위원회가 최근 장외거래시장 발표를 늦추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루센트블록이 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두고 반발한 가운데 이 같은 진통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오는 28일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인허가에 대한 '절차적 투명성'을 강조한 만큼 이날 정례회의가 STO 제도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별개로 금융위는 빠른 시일 내에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음 달 중 킥오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큰증권 협의체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시장참여자,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산하에 ▲기술·인프라 ▲발행제도 ▲유통제도 분과를 둔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기업을 둘러싼 개별 이슈로 인해 전체 시장 개설이 늦어질 경우, 이미 상용화 단계로 진입한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과의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신속하고 원칙에 기반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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