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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3’ 박주선·이인영·조경태 “나도 있다”···열세 만회 안간힘

‘스몰3’ 박주선·이인영·조경태 “나도 있다”···열세 만회 안간힘

등록 2015.01.07 16:17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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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주선·이인영·조경태 의원이 저마다 열변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박지원 의원 등 ‘빅2’와 비교해 다소 처지는 상황이지만 각기 열세를 만회하고 3명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 참석한 박주선 의원은 ‘강경일변도 투쟁정당’ 이미지를 버리고 ‘생산적 대안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호순에 따라 가장 먼저 연설을 가진 박 의원은 “비교적 주목도가 낮지만 이야깃거리가 있는 제가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2002년 노무현 후보처럼 대이변을 일으켜 국민들의 관심은 폭발하고 이목은 집중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의 대상이 그 주체가 될 수는 없고 총선·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에게는 결코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문재인·박지원 의원을 정면 조준했다.

박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복지확대와 남북화해협력의 노선을 재정립해 쓸데없는 오해와 불신을 막아야 한다”며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생활 속의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86그룹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한 이인영 의원 역시 ‘빅2’ 후보들을 집중적으로 비판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문 의원에게 “부산 불출마 선언도 No Negative도 지금은 정답이 아니다”라며 “오직 패권포기와 계파해체 선언을 우리 모두는 더 듣고 싶어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게는 “저라면 집권 전략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심 없는 통일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역을 당대표 당선의 발판으로 삼을 일이 아니라 전국정당·대중정당의 깃발을 마땅히 들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리더십 교체보다 더 강력한 야당의 길은 없고 세력 교체보다 더 완벽한 통합의 길은 없다”며 “오직 새로운 시민의 정부수립에만 목숨을 거는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3선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조경태 의원은 가장 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라 과감한 개혁과 변화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득표율 58.1%로 당선돼 어려운 지역에서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당후사는 말로만 할게 아니라 실천해야할 때”라며 “저는 위기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을 여러분과 함께 구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지역을 뛰어넘고 계파를 뛰어넘어 새로운 역사를 창출해내야 한다”며 “저 조경태에게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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