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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저축은행 품은 J트러스트···‘리딩뱅크’ 경쟁 시동

SC저축은행 품은 J트러스트···‘리딩뱅크’ 경쟁 시동

등록 2015.01.14 15:44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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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저축은행 인수 최종 승인, 아주저축은행도 인수 목전친애·SC·아주저축은행 통합하면 자산기준 업계 2위 도약점포수 업계 최다 25개, 전국구 영업망 갖춰대형사간 업계 주도권 경쟁 치열해질 듯

일본 금융그룹인 J트러스트가 금융당국으로부터 SC저축은행 인수를 최종 승인받았다.

친애저축은행의 모회사인 J트러스트는 SC저축은행에 이어 인수협상이 진행 중인 아주저축은행까지 품에 안을 경우 명실공히 저축은행업계의 리딩뱅크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인수합병(M&A)과 채권매입 등을 통해 그룹 경영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비전 달성을 위한 J트러스트의 공격적인 행보에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J트러스트의 SC저축은행 인수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J트러스트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에 인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J트러스트 일본 본사 전경. 사진=J트러스트 제공J트러스트 일본 본사 전경. 사진=J트러스트 제공

현재 J트러스트는 아주캐피탈의 계열사인 아주저축은행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아주산업과의 본계약 체결과 금융당국에 계약 체결 보고 등을 거쳐 올해 1분기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아주저축은행을 함께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현재 J트러스트는 두 은행을 인수한 뒤 상호명 변경과 함께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친애저축은행과 SC·아주저축은행을 통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친애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조2751억원이다.

향후 SC저축은행(3437억원)과 아주저축은행(7011억원)과 합쳐질 경우 총자산 규모는 2조3199억원에 달해 단숨에 SBI저축은행(3조8443억원)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아울러 업계 최다 수준의 전국구 영업망도 갖추게 된다.

친애저축은행은 서울을 비롯해 대전, 충청, 광주, 전라, 제주 등지에 15개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SC저축은행은 분당, 광주, 목포, 안양에 4개 점포를, 아주저축은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6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업계의 관심사는 자연스레 J트러스트의 M&A를 통한 공격적인 사세 확장이 몰고 올 시장판도 변화로 쏠리고 있다.

J트러스트가 풍부한 자금력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3개 저축은행을 통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설 경우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할 가능성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BI와 HK 등 대형저축은행은 물론 업계 진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OK·웰컴저축은행과의 고객 확보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J트러스트 관계자는 “올해에도 고객별 특성을 반영하고 금리경쟁력을 갖춘 대출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등 관계형금융을 강화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실적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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