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김민호 국제국장 임명

부총재보 후보로 두 번이나 거론됐던 김민호 한국은행 국제국장(사진)이 올해 부총재보로 승진했다.

15일 한국은행은 부총재보 공석에 김민호 국제국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신임 부총재보의 임기는 16일부터 오는 2018년 1월15일까지다.

김민호 신임 부총재보는 1986년에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등 핵심부서의 주요 팀장을 거친 후 통화정책국장과 국제국장을 역임했다.

특히 2012년 통화정책국장으로 발탁돼 총액한도대출제도(현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신용정책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등 금융안정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2014년 국제국장으로 역임하는 동안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에 공을 쏟는 등 역외 위안화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신임 김민호 부총재보는 국제국장 시절 당시 밤 11시 이전에 퇴근하는 법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음은 김민호 신임 부총재보의 프로필.

◆학력
1978. 2. 용문고등학교 졸업
1982. 2. 서울대학교 경제학사
1984. 2. 서울대학교 경제학 석사
1997. 5. 美 Univ. of Michigan 경제학 석사

◆경력
1986. 2. 한국은행 입행

1997. 5. 자금부 조사역
1999. 5. 금융시장국 조사역
2000. 4. 금융통화위원회실 보좌역
2002. 5. 금융시장국 선임조사역
2007. 3. 정책기획국 정책총괄팀장
2009. 6. 금융시장국 통화금융팀장
2012. 2. 통화정책국장
2014. 7. 국제국장

손예술 기자 kunst@